전체 글12 나는 누구인가? 나는 누구인가? 이 질문은 사실 굉장히 간단하면서도 답이 잘 안 나오는 질문이다. 매일 같은 얼굴을 보고, 같은 생각을 하며 살지만, 우리는 자주 ‘내가 누구인가?’ 하고 되묻게 된다. 그럼, '나'는 대체 무엇일까? 우리가 ‘자아’라고 말하는 것은 단순히 내 생각이나 감정을 뜻하는 걸까? 아니면 더 깊은 무언가가 있는 걸까? 자아, 그 흔들리는 거울 우리는 자주 “나는 누구인가?”라고 묻지만, 그 질문에 대답을 하기가 어렵다.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고 했다. 즉, 내가 생각할 때, 나는 존재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자주 혼자서 생각하는 것 외에도, 다른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면서 자아를 찾아간다. 자아는 그저 내 안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내가 누군지를 알기 위해선 다른 .. 2025. 3. 10. 그리스인 조르바 - 니코스 카잔차키스 이 삶은 열 번 중 한 번의 리허설이 아니다. 서너 번쯤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인생도 아니다.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인생은 단 한 번뿐이다. 그렇기에 더더욱 가벼운 태도와 유연한 마음, 그리고 자유로운 시선이 필요하다. 인생은 정답을 맞히는 시험지가 아니라, 느끼고 누리는 여정이다. 『그리스인 조르바』는 이성과 감성, 사유와 본능 사이의 대비를 통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를 묻는 이야기라 할 수 있다.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이 소설을 통해 인간 존재의 본질과 그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인물들을 그려낸다. 그 중심에 있는 조르바는 자유로운 영혼이자 본능에 충실하며 매 순간을 즐기고 사는 인물이다. 그의 삶은 때로 충동적이고 즉흥적이며 그로 인해 예상치 못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 안.. 2025. 3. 9. 종교와 철학: 신은 존재하는가? ‘신은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은 고대부터 현재까지 철학과 종교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로 다뤄져 왔다. 이 질문은 인간 존재의 의미와 우주의 본질에 대한 깊은 탐구를 요구하며, 이를 통해 우리가 세상과 자신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지를 결정짓는다. 종교와 철학에서 신의 존재에 대한 논의는 매우 다양한 관점에서 이루어졌으며, 신학적, 철학적 논의가 얽혀 있는 복잡한 문제이다. 이 글에서는 신의 존재에 대한 여러 철학적 이론을 탐구하고, 종교와 철학이 신의 존재를 어떻게 다루는지 살펴보겠다. 신의 존재에 대한 철학적 논의 신의 존재를 논리적으로 증명하려는 대표적인 철학적 시도로 토마스 아퀴나스의 '다섯 가지 길'이 있다. 아퀴나스는 신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다섯 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첫째로, 세상에 존재하는.. 2025. 3. 9. 감정을 다스리는 최고의 방법 : 스토아 철학 스토아 철학은 고대 그리스 철학의 중요한 흐름으로,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감정은 인간 경험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반복되는 굴레에 갇힌 삶을 살고 있다는 인식이 깊어질 때, 나는 인간으로서의 나의 존재 의미 대해 되돌아보게 된다. 그 중 하나가 감정을 가진 존재라는 사실이다. 그것을 깨닫고 나서, 내가 처한 상황 속에서 감정을 한 방울씩 흘려보내며 삶을 살았고, 그 과정 속에서 인간으로서의 내 가치를 새삼 느끼게 되었다. 그러나 감정은 물과 같아서 이중성을 지진다. 감정 내가 인간답게 존재할 수 있게 해주지만, 동시에 그로 인해 괴로워하기도 한다.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영역에서 피어나는 감정들은 종종 나를 괴롭히며, 이성적인 삶의 흐름에 방해물이 되기 때문이다... 2025. 3. 9.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아름다운 문장을 읽고 싶다면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추천한다. 감정을 글로써 이토록 섬세하고도 격렬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작품은 읽을 가치가 있다. 자연을 바라보는 시선, 사랑을 갈망하는 영혼, 그리고 고통 속에서 흔들리는 인간의 내면이 괴테의 문장 속에서 강렬하게 살아 숨쉰다. 청춘의 계절은 넘쳐흐를 듯 풍요하여 자칫 얼어붙을 것 같은 내 마음을 훈훈하게 해주네. 수풀도 생울타리도 모두가 꽃다발 같아. 취할 듯한 향기의 바다를 헤엄치면서, 그 속에서 나의 모든 영양분을 찾아내기 위해, 가능하다면 나는 한 마리의 쇠똥벌레가 되고 싶을 정도라네. 베르테르는 이처럼 자연과 감정을 하나로 녹여내며, 사랑에 빠진 한 인간의 열정과 고통을 극한까지 밀어붙인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대문호 괴테.. 2025. 3. 8. 아리스토텔레스의 윤리학과 행복론: 덕을 쌓아야 행복이 따라온다? 고대 그리스에서 "행복"이라는 단어는 지금과는 조금 다른 의미로 쓰였다. 현대인에게 행복은 로또 당첨, 휴가 중 몰디브에서의 칵테일 한 잔, 혹은 침대에서 뒹굴거리며 넷플릭스를 보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아리스토텔레스에게 행복(eudaimonia)이란 단순한 감각적 쾌락이 아니라, 인생의 궁극적 목표이자 지속적인 상태였다. 자, 이제 그의 행복론과 윤리학을 제대로 들여다보자. 행복이란 무엇인가? 아리스토텔레스는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 인간의 궁극적 목적이 행복(Eudaimonia)이며, 이는 단순한 쾌락이나 돈, 명예가 아닌 '탁월한 삶'을 사는 데서 온다고 주장했다. 쉽게 말해, '잘 사는 것'은 단순히 돈이 많거나 맛있는 걸 많이 먹는 게 아니라, 인간으로서 가장 훌륭한 상태에 도달하는 것이.. 2025. 3. 6. 이전 1 2 다음